6월3일: 유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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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전제조건은 서로 간의 교감을 통한 유대감의 형성이라고 생각한다. 주로 대화를 통해 서로 간의 생각, 감정등을 공유하고 어떤 공통의 관심사가 있어 교감과 교류가 활발해지면 강한 유대감이 형성된다고 본다.
하물며 말을 못 하는 반려동물과의 관계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서로가 서로 간의 언어를 이해 못 하니 몸짓이나 간단한 단어 몇 마디로 교감을 해야 하는데 굉장한 노력이 들어갈 것이고 결국 이게 감당이 안 돼 인내력이 바닥이 나면 파양이나 유기로 이어진다. 인간이나 동물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서 나는 브리티쉬 숏 헤어 블루그레이종을 키워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양육에 가장 필요한 가족들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고 있는 중이다. 그러는 사이 무료 분양 사이트에 올라와서 내가 점찍어 둔 해당종 냥이는 다른 곳으로 입양이 되었다. 귀엽고 일단 생후 3개월이라 인기가 많을 줄은 알았다. 그래도 섣불리 결정을 해서 서로에게 상처가 되느니 완전한 환경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본다.
아...
그 옛날 달마대사는 동굴 속 벽과 마주 앉아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벽보단 개나 고양이가 그나마 낫지 않을까? ㅎㅎㅎ